[보도자료] 역사가 그림책 속에…'원주역사그림책' 발간 10주년

2025-06-10


역사가 그림책 속에…'원주역사그림책' 발간 10주년

원주 역사문화·인물, 그림책 통해 시민에게 널리 알려

'그림책이 된 원주 역사, 협력의 성과 10주년' 세미나

10주년 기념 세미나 현장. 시민과 관계자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원주 역사를 조명하며 그림책으로 제작하는 ‘원주역사그림책’ 발간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역사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는 요즘, ‘원주역사그림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지역의 역사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중한 지역의 문화자산이다. 

‘원주역사그림책’은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가 2014년 원주시 지원을 받아 제작하기 시작해 2015년 첫 그림책인 ‘운곡 선생 계시느냐’를 출간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총 12권을 출간했다. 원주의 역사문화와 인물을 시민과 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로 ▷임윤지당 ▷청백리 이희대감 ▷고구마 할아버지 조엄 ▷조선의 여행가 김금원 ▷기미년 원주의 함성 ▷우담할아버지의 뚜벅뚜벅 네 번째 여행 ▷다시는 마당을 밟지 않으리(관란 원호) ▷지광국사탑의 길고 긴 여행 ▷강원감영 ▷원주를 지킨 원충갑 ▷냇가집 이달 선비님이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제작된 그림책은 지난 2020년부터 원주시 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방문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그림책으로 만나는 원주 역사인물’에 연계 활용되고 있다. 원주역사그림책 글 작가와 그림 작가,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에서 양성된 그림책 전문 예술강사들이 교육을 담당하며 흥미로운 향토사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문판으로도 출판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48개 회원국에 배부되는 등 원주 고유의 지역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원주역사그림책 사업을 주관한 이상희 그림책도시 이사장은 “앞으로도 원주 지역 고유의 그림책 자원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지역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협력의 역사 10년 세미나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는 지난달 24일 원주시역사박물관 세미나실 강당에서 ‘그림책이 된 원주 역사, 협력의 성과 10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그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세미나에서는 권문희 그림책 작가와 왕현종 연세대학교 교수, 최보연 상지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두 번째 역사그림책인 ‘임윤지당’을 제작한 권문희 작가는 “다른 지자체에서 역사그림책을 굉장히 부러워한다”며 “독립된 창작 그림책을 꾸준히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10주년을 맞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왕현종 연세대 교수는 “아이들의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연계 수업의 형식을 역사적 체험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 방식을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보연 상지대 교수는 “문화예술 교육과 원주역사그림책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보조 예산의 한계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아이들의 수가 한정된 점은 아쉽다”고 했다. 


김윤혜 기자 yuunhyye166@naver.com

출처 : 원주투데이(https://www.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