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이어지는 일상, 함께 만드는 그림책도시
패랭이꽃그림책버스에서 그림책을 만나고 공부한 지 20여 년이 훌쩍 지나도록 그림책 전문 자원활동가로 일해 온 시간을 떠올려봅니다. 생계를 위한 일도 아니고, 시간이 넉넉하지도 않은 나날 속에서, 우리는 어째서 그림책 세계를 알리고 나누는 일이 그토록 즐거웠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일상에서 그림책을 통해 예술을 만나는 뜻밖의 경험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연히 만난 그림책 속 한 장면이 오래도록 따스한 시선이 되어 머물고, 그 한 장면 속에서 툭 튀어나온 작가의 문장이 힘없이 처진 어깨를 토닥여준 경험, 어른이 된 줄 알았지만 여전히 어리고 취약한 자신을 발견하게 해준 경험, 그 경이로운 경험 말입니다.
이제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는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연령의 다양한 이들을 환대하며, 일상 속 그림책 예술을 경험하고 공유하며 즐기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지금껏 그랬듯이, 그림책 안에서 나란히 함께 원주를 더욱 그림책도시답게, 세상의 그림책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이사장 박경화 드림